별거없는 목사의이중생활/책상뒤 은밀한 낙서

개인주의를 처방 받았다.

프르딩딩 2025. 4. 13. 18:08

오랜만에 정신과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나름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로 모르는 사이에 데미니가 쌓였던 모양이다. 가랑비에 옷이 젓고 잔펀치에 넉다운 된다고 작년 (2024년)  한해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들로 인해서 타격입고 피멍든곳이 한구둔데가 아니게 더 있다가는 모슨 일을 저질러도 저지를 판이었다. 

 

한번도 격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겪어야 되는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믿었던 관계가 무너지면서 이제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다, 사람들이 시혜처럼 베푸는 배려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진단을 내린다. 어차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관계 안에서 버틸려고 노력하지 말고 벗어나서 홀로 자유롭기를 기대하는 것이 자신을 지킬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임을 배워가는 요즘이다. 

사람들은 관계안에서 벗어난 개인에게 때로는 자신들이 베푸는 배려를 무조건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렇지 않았을때 오는 반응은 자신들의 상실의 이유를 대상자에게 돌리는 역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 선생님의 진단이다. 관계로 형성되어 있는 그룹은 관계 밖에 있는 타자에 대한 상실감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은 작게는 관계 안에서 크게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보호 할수 있는 내력의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선생님의 의견이었다. 

 

은혜를 소유했다는 사실이 힘이되어 자신들의 베푸는 배려에 무조건적인 동의와 감사를 표현하기 원하는 폭력을 견디는 위애서는 적절한 개인주의가 자신을 보호 한다는 사실을 잊지알라는 선생님의 처방에 머리가 시원해 진다. 관계안에서 어려운 일들은 결국 서로가 진심이었을때 벌어지는 일들이라 믿는다. 그래서 상처가 더 큰 법이니 무게 중심이 자신에게 기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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