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하율이에게' 7

7.출생신고

하율이 태어났음을 세상에 알리는 작업 출생 신고를 마쳤구나 새롭게 한 생명이 태어나면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존재 감을 알리기 위한. 첫 시작이 출생신고 란다. 하율이의 이름에는 아빠나 엄마 처럼 이름에 한문이 없어요.. '하율' 하나님의 율법 이라는 순수 한글 이름으로 지었으니까 하율이라는 이름은 아빠가 너무 존경하는 대학원 교수님이 계셨는데 너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을때. 하율이라는 의미가 어떻겠냐고 하셨단다. 하나님의 율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란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고,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쁘게 하실 것인가를 명확하게 가르치는 말씀 이란다. 우리 하율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온전히 지키..

6. 탯줄이 떨어 졌어요

Data : 2018.02.19하율이 제대 탈락.. 오늘 엄마와 하율이를 연결해준 생명의 탯줄이 그 기능을 다해서 하율이의 배꼽에서 떨어져 이렇게 소중하게 전달이 됐구나 열달 동안 엄마와 하율이를 연결해 주면서 엄마와 함께 숨쉬고 느끼게 해주었고. 때로는 하율이의 감정까지 전달해 주었던 고맙고 소중한 탯줄이란다. . 탯줄이 떨어지고 난 이후에는 아빠와 엄마는 이제 하율이의 모든 것을 직접 느끼기 위해서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하율이를 향한 사랑 이라는 탯줄을 다시 연결하는 구나. 하율이를 만나게 해준 이 작은 탯줄을.. 아빠와 엄마는 영원히 간직하려해..^^

5. 부모되기 프로젝트 - 엄마의 노력

조리원와서. 아내는 4시간에 한번씩 유축기를 이용해서 모유를 짜야 합니다.. 유두에 난 상처를 입술을 깨물며 참아가면서 하율이가 먹어야할 모유를 짜내기 위해서 회복이 덜된 몸을 일으키며 유축기를 가슴에 댑니다.. 1시간 동안 양쪽 가슴을 번갈아 가면서 유축을 하지만 아이가 양껏 먹을 만큼의 모유가 나오지 않아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면서..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남편이라는 작자의 무능을 경험하게 되는 오늘입니다. 문득.. 잠들어 있는 아내를 보면서.. 아이를 갖기 위해 아내가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8번의 시험관 시술.. 매일 아침 스스로 주사기를 자신의 배에 꽂으며 아픔을 견뎌야 했고.. 호르몬 과다로 처녀 시절 풍성했던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하율이의 임신..

3. 씨 (Seed) 도둑질은 못하는 것이라..

엄마 품에 잠들어 있는 하율이.. 탄생 6일째.. 양수에 띵띵 불어 있는 모습이 조금씩 빠자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품에 안겨서 힘차게 엄마의 젓을 빨기 시작한다. 아직은 배불리 먹는것 보다 모자란 잠을 자는데 더 익숙한 녀석인데 곤히 잠들어 있는 녀석을 깨워서라고 먹여야 한다기에, 억지로 깨워서 젓을 물리면 엄마에게 짜증을 낸다네. 꼬물 거리는 생명체라도 사람이 표현할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가지고 태어난 녀석. 아직 너를 품에 안아보지 못한 아빠는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오늘도 하율이의 숨소리가 궁금해 미칠것 같다.. :( 근데 하율아.. 옛날 어른들이 하는 말중에 "도둑질 중에 씨 도둑질을 못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너를 보니까 그게 뭔말인지 확실하게 알것 같다. 부모가 자식을 알아보는 거야 본능이..

2. 아빠의 시선이 먼저간 곳은.....

하율아.. 세상에 아빠들이 공통적으로 하는게 뭔줄 아니 ? 아가들이 우렁차게 울면서 세상에 나오면 아빠들은 가장 먼저 달려가서 확인하는 것이 손가락이 5개인지.. 발가락이 5개인지.. 손가락 발가락 종합 20개가 정확하게 확인이 되면 안심을 한다는거.. 그런데 우리 하율이 발가락 보니까.. 순도 100% 정품 엄마표 발가락이네..^^ 하율아 너 그거 아니.. 너 엄마 뱃속에 있을때 태동이 엄청 나게 심했어.. 분명 의사샘은 딸이라고 했는데.. 너 엄마 뱃속에서 노는건 남자 아이 같다고 모두들 놀랐단다. 아빠가 엄마 배 만지고 있으면.. 하율이가 이 작은 손으로 아빠랑 하이파이브도 하고 했었네 이 작은 손으로 하율이가 아빠랑 엄마를 느꼈었구나..

1. 기다림과 만남

7 시간의 진통이 시작된 곳.. 새롭게 숨쉬고 있는 생명 가득한 이곳에서 엄마는 하율이를 낳기 위해서 수술실로 들어가고.. 아빠는 초조한 마음으로 이 적막하기 그지 없는 곳에서 기도하며 하율이를 기다린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이곳에서 새로운 생명의 울음 소리가 울려 퍼지길 가슴을 움켜쥐고 기도하면서. 하율이를 낳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엄마와 열달 엄마의 품속에서 이제 세상의 빛을 쬐기 위해 나오는 소망이를 위해. 건강하게 우리 세 식구 함께 품에 안기를 간절하게 기다렸단다. 2018년 2월12일 저녁 7시 45분 퀸즈메디 산부인과 3층 분만실 이하율 / 하나님의 율법 하나님의 말씀에 지키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 사랑하는 우리 딸 하율이 너를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