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섬김의 시간을 내려놓았다.. .. 우리내 수고로움이 하늘 상급으로 쌓인다지만 내심 알길이 없으니 은혜요 감사인지 까지는 모르겠으나. 헛헛한 마음은 가라앉지 않는다,그저 끝까지 갈아넣었고 할일들을 했으니 그걸로 자위해 본다. 은혜를 바라고 감사를 바라며 한일들은 아니였으니 .. 비바람을 뚫고 자란 꽃이 향기를 피우며 벌과 나비들이 날아와 꽃가루를 얻어 또다른 꽃망울을 틔우는 섭리에 감동하듯. .. 여리고 여린 꽃같은 인생들이 자라 향기를 피우고 또다른 인생들이 살아갈수 있도록 꽃가루를 옮기며 인생의 꽃망울을 틔우는 섭리를 볼수 있었던것 만으로도 억세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 아무것도 해줄것 없는 이가 마지막으로 할수 있는게 뭘까 고민해보니 이제는 자리를 비워주고 내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