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고난이 함께 할 사람과 멀리해야 되는 사람이 나뉘게 되는 기준점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참 공감하기 어렵네요..
고난이 사람을 나눌까요 아니면 고난 받는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한이에게 하는
서운함의 분노가 나누는 걸까요.
.
평소에 함께 했던 사람들도 예측할수 없는 누군가의 고난에 함께하지 못한 자신의 사정으로 인해서
아파하고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될텐데
도와주지 못했다는 이상한 죄책감으로 인해 침묵해야 할때
믿었던 너마저 그럴줄 몰랐다는 비난같은 서운함을 온몸으로 견뎌 내야 할때도.
말없이 이해하며 고통받는 이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말이죠..
.
도움을 주었던 누군가도
누군가 고통에서 벗어날 만큼은 아니었다는 미안함으로 인해서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될텐데
내가 더 도와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침묵해야 할때
그정도 도와줘 놓고 공치사 하는거냐는 비난같은 서운함을 온몸으로 견뎌 내야 할때도
말없이 이해하고 고통받는 이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합니다.
내가 여유가 되지 못해 더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말이죠..
.
고난이 고통받는 이에게..
받드시 평생 함께 할 사람이 누구인지 분별해주는 도구가 되는건 아닌듯 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해야될 이유가 없겠지요
.
지금 내가 십자가를 지고 있다면
나를 위해 침묵으로 통곡하고 있는 누군가를 바라볼수 있는 여백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렵지만 주변사람들의 심정의 여백을 바라볼수 있다면..
고난은 누구와 평생 함께 할수 있는가를 분별하는게 아니라.
.
나의 고난 가운데 누군가 함께 하고 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발견할수 있는
통로가 될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
'생각없이끄적끄적!!! > 3. 인간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끄적 거림 84 - 판단이 애매할때.. (0) | 2020.03.29 |
---|---|
일상의 끄적거림 79 - 가리워진 나의 길 (0) | 2020.03.13 |
일상의 끄적거림 75 - 자유의지? (0) | 2020.03.09 |
일상의 끄적거림 74 - 한심한 집안싸움..!! (0) | 2020.03.09 |
일상의 끄적거림 74 - 왜그래야 되는데? (0) | 202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