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워진 길
- 유재하 -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repeat)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나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아무것도 정해 진것 없이..
그저 물흘러 가듯 떠밀려 가야만 하는 인생의 길을 걸어야 할때...
은혜안에 있는 사람이든..
은혜밖에 있는 사람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사람이라면..
뒤돌아 보면 후회할것 같은 길은 걷지 않으려는 간절함 품고
살아가는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내가 볼수 없는 길을 걸어야 하는 사실 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겪어여 하는 현실이니까....
그래도..
두려워 할필요는 없는건 어디로 가야할지
누군가는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에요.....
시편 119편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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