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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끄적거림 12 - 그냥 잘살면 된다.

1. 더운 날씨 뜬금없는 후배녀석의 만나자는 전화에 크록스 쓰레빠 (슬리퍼) 끌고 집앞 커피숍앞으로 나간다. 목소리를 들어보아하니 뭔가 사단이 나도 난듯 싶더라.. . 2. 로또 번호는 기가 막히게 비껴나가도 인간사 희노애락중 남녀간 슬픈 예감은 빙의된 무당의 작두 타는 경지의 수준에 올랐으니 머리와 가슴속에 위로일발 장전하고 하늘 향해 자존감 충만한 후배 녀석을 만나러간다. . 3. 아니나 다를까 핏기 없는 얼굴색에 예수님 이후로 세상 근심 다 짊어지고 십자가 지고 가는 듯한 우량종 어린양 녀석을 보자니 벌써부터 마음이 짠해 진다. 본디 사랑이란게 각자가 겪는 사람들이 어떻게 묵상하고 주해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사 주석 내용이 달라지니 정답이랄게 있을까.. . 4.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는데 다좋은데 한..

일상의 끄적거림 11 - 좋은 것과 더 좋은것

마르다는 라면 끓이고... 마리아는 예수님 옆에서 말씀을 듣는다.. . 마르다는 자신의 열심에 동참하지 않는 마리아가 얄밉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을 선택하지 않은 마르다를 어리석다 말하지 않는다. . 예수님은 열심으로 라면 끓이는 마르다를 믿음이 적은자라 책망하지 않으셨고. . 마리아가 예수님과 함께 있다고 믿음으로 사는 자라 칭찬하지 않으셨다. . 단지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에 대한 분별된 선택만을 말하셨을뿐 선택을 통한 믿음의 분량을 언급하지 않으신다. . 말씀을 들은 이는 은혜로 인해 이웃을 섬기며 라면 끓이면 되는 것이고.. . 라면 끓이다 지치고 힘든 이는 예수님의 곁에서 말씀을 들으며 쉼을 얻으면 되는 것이다.. .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분별됨의 선택은.. 무엇을 하던 예수님과 함께 함의 ..

일상의 끄적거림 10 - 악으로 나타난 반응

1.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이해할수 없다 힘겹게 일해서 땅을 일구고 첫 소산물로 거둔 열매를 번제로 드렸건만 그어디에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을 제사의 향기를 맡을수가 없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2. 반면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번제의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그의 제사를 기꺼이 받으셨으니 그모습을 본 가인은 상실감을 넘어 차오르는 분노로 결국 아벨을 죽이게 된다. . 3. 기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게된 악의 근본은 하나님이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가인의 반응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 재미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안받으셨다 해서 그의 계보가 멈췄거나 또는 하나님께서 가인과 관계를 단절했다는 내용을 찾아볼수 없다. . 자신이 하나님으로 부..

일상의 끄적거림 9 - 뱀도 되고..비둘기도 되고.

어릴적 표현으로 나쁜놈과 좋은놈 중에서 나쁜놈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감당해야될 상황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계산한 뒤에 나쁜짓에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항상 좋은 놈들은 아무생각 없이 있다가 우왕좌왕 하다가 잃을거 다잃고 마지막에 극적으로 승리해 정의를 지켰다로 결말이난다 가치는 있는데 실속이없다.. . 비교가 좀 그렇기는 하지만 사기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사기를 치기 위해서 치열한 준비를 한다 심지어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사기를 치고 실제로 자신이 감당해야되는 상황이 무엇인지 철저히 계산한 이후에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경우도 있다. . 기실 처벌을 받는다 해도 자신이 얻은 이익이 더 크다는 걸 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만큼의 강력한 처벌이 있는..

일상의 끄적 거림 8 - 개패네 죽어..

1.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함께하라 명하신 300명의 용사와 미디안 전투를 승리로 이끌게된다 에브라임의 온산지를 뒤져서 도망가는 미디안 족속을 추격하며 빨치산 소탕 작전을 벌이던중 미디안 전투에 자신을 부르지 않았음에 뚜껑이 열려버린 에브라임 사람들과 다투게 된다. . 2. 기드온은 자신이 한일이 결코 에브라임 사람 그들이 행한일과 비교해서 훌륭하고 위대했다 말하지 않고 그들의 행한일을 오히려 더 추켜세우고 살살 달래면서 열려버린 에브라임 사람들의 뚜껑을 닫아주고 심지어 그들에게 자신을 따르다 지친 백성들에게 떡덩이를 좀 나눠달라는 여유 까지 부린다.. . 3. 쓸데 없는 감정 싸움에 휘말리지 않음으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음과 동시에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간다. 처음부터 기드온은 소모적인 논쟁의 맥을 끊어버..

일상의 끄적거림 7 - 그냥 사는거지 모..

1.하율이 녀석이 자면서 뒹굴다가 내얼굴을 발로 차는 바람에 늦게까지 잠을 자겠다는 계획이 무산되버렸다 아빠는 깨워놓도 자기는 세상모르고 자고있다 배은 망덕한 딸래미를 봤나.. . 2. 기왕 잠을 깼으니 바람이나 쐴까 베란다 문을 연다 작년에 이사온 이후로 한번도 집주변을 느긋하게 본적이 없었는데 시원한 바람과 기분 좋은 풀냄새 그리고 맑은 공기가 한주간 복잡했던 머리속을 시원하게 정리해준다. . 3.서울에서 아둥바둥 살다가 하율이 녀석 태어나고 미친듯이 올라가는 집값을 감당할수 없어서 살짝 외곽으로 나왔는데 허~ 이런 노다지 풍경이 있을줄 누가 생각이나 했을려고 조금만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놓으면 많은것을 누릴수 있다는 말이 새삼 진실로 다가온다. . 4. 비가온 이후라 그런가 유난히 풀냄새 나무냄새..

카테고리 없음 2019.07.23

일상의 끄적거림 6 - 주일날 일상을 살다.

1.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 모시고 교회가던중에 차에 이상이 생겨서 카센터에 맡겼는데 75만원이라는 견적 금액이 문자로 나를 반기는 순간.10년을 한결같이 잔고장없이 다녀주고 어제 양평까지 안전하게 잘 버텨준 녀석이 기특하고 고마우면서도돌고도는 헌금 바구니를 보며 어떻게하면 자연스럽게 외면할수 있을지 순간 갈등되더라.. . 2. 말못하는 기계일지언정 10여년을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했고 안다녀본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긁히고 망가지고 세월의 흔적을 보게되니 마음도 쓸쓸해지고 녀석도 세월의 흐름앞에 지쳐가는구나 싶어서 괜실히 미안해진다 그래서 그런가견적서의 금액이 녀석이 견뎌준 만큼의 세월이 보상이라는 생각이라 생각하니 합당하다 싶다. . 3. 요즘 하나둘씩 사람이든 장소든 떠나보내거나 떠나오는 일이 부쩍 많..

일상의 끄적거림 5 - 아침 출근

1. 아침일찍 일어나 씻을려고 거울을 봤는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이라면 이렇게 생길수 없을텐데 어찌 이리됐는지 믿음의 조상 잘못 만난탓에 죄악된 형상을 지니고 살게됐으니 예수님 오실때 까지 기다리는건 넘 오래걸릴듯 싶고 임시로 풍수지리를 고려해서 아담과 하와 할배 할매 조상 묘자리라도 옮겨보면 좀 나을까 상상해 본다... . 2. 역시 상한 마음 위로에는 성경 말씀이 왔다이지 싶다 잃어버린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탄식하는 영혼을 위로하듯이 이사야53:2 절의 말씀이 아침에 나로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셨구나.. .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사53:2- . 예수님도 ..

일상의 끄적거림 4 - 살만한 나라였던 적 없다.

청년 : 간사님 한국이 살만한 나라인가요? . 나 : 한국은 한번도 살만한 나라인적이 없었는데.. . 청년 : 대학을 졸업하면 학자금 융자 갚는것으로 시작합니다 빚을안고 시작한다는게 말이안됩니다. . 나 : 너살자고 쓴돈이니 누구탓을 하겠노 열심히 갚아야지 . 청년 : 중소기업이 주는 월급으로 그 융자를 다 갚을수 있을거라고 보세요? . 나 : 대기업 가면 갚을수 있을거라고 보노? 아닐걸? 단지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차이겠지.. . 청년 : 학자금 융자가 얼마인줄 아세요? ㅡㅡ . 나 : 살다보면 대한민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행에 월세를 내고 있고 원래 그렇게 사는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꺼야.. 금수저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 청년 : 그럼 지금 청년들이 쓸데없이 불평한다는 건가요? . 나 :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