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끄적끄적!!!/2. 가벼운낙서질

일상의 끄적거림 100 - 나는 다윗도 요셉도 아니더라..!!

프르딩딩 2021. 3. 13. 22:06

저는 교회에서 고통속에서는 다윗처럼 기도해야 한다 배웠고 억울하고 비통한 상황속에서는 요셉 처럼 인내하며 하나님을 신뢰해야한다 배웠습니다 그게 복받는 길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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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할때 스스로 믿음 없음에 대해서 자학 해야했고.다윗과 같이 기도하지 않았으며 요셉과 같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은 내믿음의 연약함을 질책하는데 쓰라린 상처의 고통을 싸매는 일보다 우선해야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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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난 다윗이 아니고 요셉이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살이유도 없었고 그들에게 주셨던 축복의 모양새를 내가

부러워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다윗과 요셉의 신앙을 따라야할 이유도 없었죠

그들도 딱히 나와 다르지 않다는걸 알게된 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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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기위해 걸어야 하는 삶의 여정은 끔찍하기 짝이없는데,고난이 축복이요라는 헛헛하기 그지없는 말을 반복해서 할때마다 이러고 신앙을 지키며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건가 느끼기 이전에 정상적인 사고로

사는게 맞는건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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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왜 세상이 교회를 외면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혹여 교회만 모르는고 사는건 아닐까 의심마저 들게 했으니까요

지금도 교회의 언어는 세상이 알아듣고 이해할수 없는 말들로 넘쳐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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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고통받는 딸을 위해서 귀신이든 장작개비든 무엇이든 붙잡으려는 한 사람의 고통을 그저

이해하고 품어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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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앞에서 난 다윗도 아니였고 요셉도 아니였으며 지금도 아니기에 그러니 어느 누구에게도 그들의 신앙을 본받아

고난이후에 행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라 말할 이유가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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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위로에도 눈물을 흘려야 하는 사람의 심정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이 알수없으니 쓸데없이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어떤이의 고통을 해석하려는 무례함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그저 그런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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