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끄적끄적!!!/4. 결혼

일상의 끄적거림 92 -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

프르딩딩 2020. 6. 22. 00:45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땅을 순찰하니라.."

 

- 창41.45 -

 

표현이 좀 어설프긴 하지만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만남과 결혼에 대해서 복음은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실상은 성경은 명확하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신앙의 기준을 두고 신앙을 갖지 않는 형제나 자매와의 결혼을 바라보며 이방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서 

교회 다니는 사람은 신앙을 가진 사람끼리 결혼을 해야 한다는 우려를 포장한 폭력에 가까운 가르침이 

난무했고 모두가 아멘으로 화답했던 시절이 있었죠..

가능하다면 신앙을 자신의 삶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정도라면 모를까 

남녀가 가정을 이루는 복된 결혼식을 바라보며 신앙의 잣대로 평가하는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축복된 일이니까요. 

신앙은 가치관의 문제이고 가치관이 다른 사람끼리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서 그것이 신앙이든 아니든 가정을 이룬

남녀가 가정을 위해 서로가 희생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앙의 문제와 가치관의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요셉은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을 합니다.

온은 태양신을 숭배하는 민족이라는 점을 가만한다면 이스라엘 혈통인 요셉이 아스낫과 결혼하는건 이해될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인데. 신기하게도 성경은 어디에도 아스낫과 결혼 이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스낫과 결혼한 이후에 요셉은 애굽의 총리로서 기근에 시달리는 나라를 돌보는 일에 전념을 했다는거 말고는 딱히 기록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신학적 관측이 나옵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 흔하게 있었던 정략적인 결혼이며

바로가 요셉의 신분을 세탁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창48:5절에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받아들여 축복하고 12지파장으로 세우는 과정으로 보아 아스낫이

자식 교육을 어떠한 형태를 했는가도 추측해 볼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은 남녀가 20년 넘게 가지고 살아왔던 삶의 태도와 가치를 함께 조화롭게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라면  복음을 통해 신앙적 가치로 살아왔다면 온전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복음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면 될것이고 올바른 삶의 태도와 가치관으로 살아왔다면 그 역시 가정의 잘 돌보기 위한 삶의 모습을 보여야
정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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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누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으로 어떤 삶의 태도를 선택하고 한몸된 가정을 이루어 나갈것이냐의 관점으로 본다면 좀더 명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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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346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