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즣은 책은기억으로 말하기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프르딩딩 2025. 4. 13. 18:10
냉전이 끝나고 민주주의의 붕괴는 대부분 군인이 아니라 선출된 지도자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독재자는 민주주의 제도를 정치 무기로 삼아 마음껏 권력을 휘두룰수 있다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의 시나리오에서 가장 비극적인 역설은 그가 민주주의 제도를 미묘하고 점진적으로 그리고 심지어 합법적으로 활용함으로서 민주주의를 죽인다는 사실이다
[서문 p1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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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와 문화일보 허민 전임기자의 토론 보면서 통해서 접하게 된 책인데 12.3계엄이후 지금 한국의 현대 사회의 민주주의의 시류에 대해서 명확한 통찰을 얻을수 있는 책이라 몇번이고 오랜만에 밤새도록 재밌게 읽었다.결론은 서문에 있었다. 상대 정당을 정당한 경쟁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을 찍고.음모론을 제기하며 불복하고 대통령이 의회를 위회에 행정명령을 남발하며 사회적 양극화를 이루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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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저자들은 시민사회가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따라야할 그리고 따르지 말아야할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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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초판이 2018년 10월이고 2025년2월에 25쇄가 나왔으니 합법적인 민주주의의 풍괴라는 저자들의 지적은 2016년 트럼프 정부의 등장을 경험하면서 예측했었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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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직 경험이 전혀없고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존중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독단적 성향이 뚜렷한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7p]" 한번도 선출직을 해보지 않았던 오직 권력의 정점에 서는것이 목표였던 사람이 보여줬던 우리의 현실과 완벽히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