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는 목사의이중생활/별거없는 한줄묵상

[룻기묵상2] 응답을 기다릴 필요 없는 믿음..!!

프르딩딩 2025. 4. 6. 01:17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 위해 결심한 나오미를 따르기로한 룻은 결정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거나 내지는 특별한 
신앙적 체험이 주는 확신이 있어 내린 결정이 아니였다 어머니가 머무는 곳에 자신도 머물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니 어머니가 죽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에 뭍힌다고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모든것을 던지는 도박을 하게 된다. 무엇이 룻으로 하여금 무모하기 짝이 없는 결정을 하게 만들었을까?

대단한 믿음의 결정이나 사명 그리고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한 확신이 아닌 시어머니 나오미를 향한 사랑이 그녀와 시어머니 나오미의 삶을 하나님의 헤세드 안으로 자연스럽게 이동 시키고 있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구원받은 크리스챤들이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신앙 생활의 공식처럼 듣고 살아왔다, 믿음의 실체는 곧 삶의 태도가 되어 세상에 미덕으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익히고 배웠던 교회에서의 배움이었다.그러나 지금 세상을 보니 어쩌면 믿음 밖에서 이웃과 세상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희생하기로 결정한 어느 누군가로 인해서 하나님의 헤세드가 선명하게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아닐지 생각이 깊어지게 된다.

ChatGPT가 그려준 룻과 나오

기도해 보고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하겠다는 신뢰할수 없는 고백과 표현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산다, 기도해도 분별되지 못한 엉뚱한 고백으로 세상을 만신창으로 끌고 들어가는 경우를 본다, 자신의 욕망이나 의지를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말로 등치시키는 일이 벌어진다, 이런 현실에서 나오미를 향한 룻의 결정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금 내가 사는 현실에 필요한 사람은 때로는 기도하며 막연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믿음의 사람들보다 시어머니의 처지를 애통해하며 지금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이방 여인 룻과 같은 사람들을 창조주께서 더 목마르게 찾고 계신것을 아닐까? 굳이 물어보며 응답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당연한 일을 할수 있는 그 누군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