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끄적거림 87 - 일상속 이김의 역설
삶은 모든게 처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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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날들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좀더 풍성하게 예측한다기 보다는 그저 살아온 날들의 경험을
통해서 내려놓고나 포기해야되는 것들이 좀더 많아진다는걸 배우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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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시간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인내해야 하는 것들 투성이라 생각하니 말없는
겸손이 미덕이라는 말이 새삼 진리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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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의 삶도 처음이었고 30대의 삶도 처음이었으며..
40대인 지금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시행착오가 많은데 어쩌겠습니다
처음 살아보는 불혹의 시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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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기셨던 예수그리스도의 이김의 역설이 오늘 나에게 주어지는
삶속의 이김의 역설로 연결 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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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수 없는 삶의 여정속에 분명 여기저기 찟기고 상처받으며 비루한 인생들이 스스로 자위하는 승리의 노래라고
조롱받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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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주어지는 일상에서의 싸움이 오늘 나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부활의 승리와 닮아있다면 첫죽음에 참여했던
이기는자의 소망을 더욱 선명하게 붙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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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처음 사는 인생길을 두려움 없이 부활소망이 이끄는대로 걸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계시록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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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