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끄적거림 64 - 루터의 대요리 문답!!
루터 할배는 "자녀"에 대한 범위를 부모 자식을 넘어서
양육하고 가르쳐야할 젊은이들로 확장시킨다.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앞선 세대가 관심을 갖는것이 하나님의 율법으로 규정된 말씀으로
해석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래의 지도자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것을
철저하게 권면하면서 양육하고 훈련 시키기 위해서 자녀를 주신 것임을
잊지 말며, 그것이 "부모"의 직무이자 사명임을 강조한다.
-----
언제부턴가.. 교회는
성도들을 위해서 검증된 사람을 찾아서 세우기 시작했고..
검증된 사람들을 통해서 은혜와 도전을 받기위해
아낌없이 재정과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검증된 사람을 양육하고 만들어 내고자 하는
시도와 투자에 대해서는 어찌 그리 인색할까..
어린 아이가 두발로 걷기 위해서는.
수없이 넘어지고 무릎이 깨지는 과정을 거치고 난 이후에.
두 다리에 힘이 붙었을때 스스로 일어서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성장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것 처럼..
사람을 양육한다는 것은..
당연하게 벌어질수 있는 시행착오나 실수에 대해서
관대하게 품어낼수 있는 사랑과 인내가 수반되야 한다는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러했고..지금도 그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라면 모르지 않을 당연한 사실임에도..
어째서 그런 수고를 외면하고 있는지..
너무 한 개인의 발버둥에 의존하지 않고..
교회는 부모의 역할을 온전하게 감당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하다.
검증된 사람을 통해서
검증된 은혜를 얻고자 하는 노력 또한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할지 정도는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않는 것은..
뭐가 됐든 기성세대의 게으름의 결과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