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끄적끄적!!!/2. 가벼운낙서질
일상의 끄적거림 54 - 신천지 청년
프르딩딩
2020. 3. 8. 02:09
조리원에서 잠시 집에 들른 사이 밤늦게 까지
아파트 집집 마다 자매 청년 하나가 문틈에 이런 전단지를 열심히 꽂고 있길래
우리 집에도 넣으려고 하는걸 나를 보고 멈칫 한다..
.
모냥새가 몇개월은 집에 안들어 갔지 싶고..
꽃샘 추위에 덜덜 떨며 전단지 한움큼 들고 다니면서
집집마다 눈치보며 넣고 다니는 모습이 안타까워..
집에서 들여와 차한잔 마시고 가라고 권면했더니..
.
나를 추수의 기회로 생각했는지...
옳다 싶은 표정으로 거절 안하고 들어오더니..
두리번 대다가 사방에 책장에 꽂혀있는 신학책을 보고
싫다고 나가겠다고 한다..
.
"개종 하라 소리 않할테니 차한잔 먹고 몸 녹이다 가요"
.
자신이 믿고 있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비진리를
이야기 하는 사람과는 이야기 할수 없다 말하길래
.
"자신이 믿는게 진리면 두려울게 뭐있어요?"
라고 했더니 조용해진다..
.
따뜻한 꿀차한과 다과를 먹고 난후에..
몸을 좀 녹인것 같다고 고맙다며 급하게 인사하고
도망가듯이 급하게 나갔지만, 그래도 밝게 웃으며 나가니
마음이 놓인다.
.
무엇이 저토록 저 친구의 마음을 사로 잡았을까..
성경의 모든 비유를 깨달았다는 만족감?
자신은 144,000의 영생을 선택받은 자가 되기 위한 비젼?
.
혹여..
우리는 거룩하고 진실된 진리를 깨달고 살아간다 자부하며.
"우리와 그들"로 구분하여 바라보았던 시선으로 인한 뭇매의 상처로
인한 분노나 복수심 같은건 아니였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