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끄적거림 17 - 부족한 2%가 100%를 무너뜨린다.

<< 부족한 2%가 100%을 무너뜨린다>>

 

야구선수 이승엽이 한때 팬들로 부터 뭘해도
욕먹는 시절이 있었는데 이유야 단순했다...
팬들의 싸인 요청이나 사진 촬영 요청에 있는
족족이 거절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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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기록과 흔적을 남겼어도 팬들에게는 그저 그런
야구 선수로 기억되고..

(뭐 지금도 그러는지는 몰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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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구장에서 흉포스런 허슬 플레이로 유명한
오재원 선수는 이렇다할 기록은 없을지언정
귀찮을 법한 싸인 요청이나 사진 촬영 한번을 거절한적이 없었다고 한다..

(본심은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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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한국 야구사에 흔적이라 할만한
기록은 없어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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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누군가의 업적을 인정하고 기억하는건
그도 나와 같은 일상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작은 공감이 크게 작용하는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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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도 없는 교회 계단을 지팡이를 짚고
가뿐 숨을 내쉬며 힘겹게 오르는 노인의 곁을
따뜻한 눈길 한번, '힘드시죠 천천히 걸으세요 라는 말한마디 건네지 않고 싸늘하게 스쳐 지나가는
유명한 목사님을 뒤를 보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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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외면할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으나..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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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훌륭한 설교이고 성경적인 말씀이며..
골수를 쪼개는 말씀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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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숙면의 은혜를 거두기에는 무리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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