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끄적거림 10 - 악으로 나타난 반응
1.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이해할수 없다 힘겹게 일해서 땅을 일구고 첫 소산물로 거둔 열매를 번제로 드렸건만 그어디에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을 제사의 향기를 맡을수가 없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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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면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번제의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그의 제사를 기꺼이 받으셨으니 그모습을 본 가인은 상실감을 넘어 차오르는 분노로 결국 아벨을 죽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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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게된 악의 근본은 하나님이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가인의 반응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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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안받으셨다 해서 그의 계보가 멈췄거나 또는 하나님께서 가인과 관계를 단절했다는 내용을 찾아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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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나님으로 부터 외면 당했다는 현실에 대한 반응과 자의적으로 해석된 분노가 가인 자신의 현실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동생 아벨을 향해 치명적인 오발탄이되어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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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금 우리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싶다 각자의 삶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올바르게 해석되지 않은 개개인의 분노들이 때로는 자신과는 무관한 타인을 향해 적대적으로 발현는 모습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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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치가 그렇고 언론이 그러하며 사회와 직장 심지어 교회까지 온전하게 해석되지 않을 일들과 반응들로 단정지어진 결과들을 기반으로 타인을 향해 공격의 수단으로 정당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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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황과 다른 누군가를 향해 너무쉽게 적대화 시키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 누가 가인이고 누가 아벨인지 구별도 쉽지 않은 세상이 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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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이 하나님께 나아갔더라면 좀 나아졌을까?
인간의 역사를 보면 누군가는 반드시 가인이 됐어야 하고 누군가는 아벨이 되야 하는 악의 반복이 계속되어야만 하는 세상이라 크게 달라질것이 없는것 또한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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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가인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며 일상을 온전히 분별하고 살아기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